평생교육의 기초

1) 평생교육의 정의

 평생교육은 크게 협의와 광의적 측면에서 정의할 수 있다. 협의적 측면에서 평생교육이란 교육 대상을 분류 준거로 하여,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형태의 교육활동을 말한다. 따라서 주된 교육 대상은 성인이며, 교육 방법은 형식적·비형식적 교육 모두를 포함한다. 특히 성인을 위한 각급 정규학교에서의 성인 교육활동(원격교육 독학사, 학점은행제, 시간제 운용 등)을 주된 평생교육으로 간주함에 큰 의미를 둔다. 이의 근거로는 평생교육의 진흥을 국가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는 헌법 및 교육 기본법의 규정에 의거, 1999년 8월 31일 종전의 사회교육법 제명을 평생교육법으로 변경, 공포한 『평생교육법』 제2조에 따른다. 여기에서 평생교육이란 '학교 교육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을 평생교육으로 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의적 측면에서 평생교육이란 학교 교육을 포함하여 모든 이를 위한 그리고 교육 기회의 균등화를 위해 그들이 평생 학습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돕는 행위를 의미한다. 즉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활동에 참여하여 지식을 축적하고 능력을 신장시켜 개인적 성장·발달과 사회적 능력을 새롭게 갱신시켜 나가는 총체적 교육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제 아동과 청소년 중심의 전통적 교육체제로부터 벗어나 그동안 소외시켜 왔던 성인 대상의 학습활동에도 우리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성인 대상의 학습활동은 사회학적·심리학적·문화적 측면에서 유아 및 초·중등교육 활동을 위한 연구와는 차별성을 분명히 두고 연구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성인들은 비제도적 생활세계 공간에서 역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지금까지 단순한 시설, 교·강사, 교재 등에 의존한 학교 중심 교육활동을 배움의 전부로 인식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좀 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인간의 생활세계 전체를 학습공간으로 인식하여 평생 사회의 모든 공간을 활용하여 삶을 개선해 나가고 내면적인 행동 변화도 가능하도록 배움과 익힘의 활동인 평생교육에 관하여 새로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평생교육은 더 이상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고 모든 사람에게 그들의 능력을 향상하고 지식을 풍부하게 해 줌은 물론 기술적·전문적 자격을 갱신하거나 전환할 수 있도록 하여 그들 자신과 사회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총체적 학습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평생교육이란 일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교육과 모든 이를 대상으로 하는 학교 밖의 비전통적 교육활동의 기능을 다 같이 개편,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교육체제의 개편 원리이며 하나의 지도이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한 사회의 교육자원을 효율화함으로써 교육역량의 극대화를 지향하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평생교육은 인간의 인격적·신체적·도덕적 측면의 조화로운 발달을 지속시켜 나가기 위한 모든 형태의 교육을 수직적·수평적으로 통합하고 재편성해 나가려는 지도원리이며, 모든 사람의 교육 기회를 평생 가능하도록 기존의 교육체제를 재편성하려는 국가의 노력과 의지가 가미된 교육정책이며 실천적 구조이다.

2) 평생교육의 이념

 평생교육의 이념은 인간 개개인의 삶의 질적 개선과 고매한 인격의 고양 및 현대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시대정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위한 계속된 교육활동을 의미한다. 또한 인간들의 무한한 지식 및 가치 추구에 대한 욕구 그리고 이러한 욕구 충족을 위하여 학습에 몰두한 결과 나타나는 급속한 사회의 변화에 대처해 나가기 위한 방향의 제시이다. 즉, 지식의 폭발적 증가와 이에 따른 탈산업화, 정보화, 전문화 및 기계공학, 물질문명 등의 발달로 인한 사회 부조리와 모순구조 그리고 인간 생명의 위협 등 새로운 많은 문제가 폭발적으로 양산됨에 따라 이들 문제를 인본주의적 차원에서 통제하고 해결하기 위한 현대인들의 교육적 대안이다. 바꾸어 말하면 사회의 많은 역할 요구와 다양한 학습조직 활동을 통하여 계속된 배움이 요구됨에 따라 교육체제의 재편성을 위한 지도이념으로 태동한 것이 평생교육 활동이다.
미래의 교육활동은 더 이상 사회적 특권층만을 위한 학교 교육이 아닌 사회 전체 구성원을 위한 평등한 교육, 즉 교육의 대중화•보편화 체제를 통해 누구에게나 그들이 원하는 교육이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다양한 양태로 제공될 수 있는 통합적 교육체제로서 평생교육이 전개되어야 한다. 특히 기존의 학교 교육 제도가 안고 있은 폐쇄성과 경직성을 극복하고 각 교육체제 간의 상호 유기적•탄력적 연계성과 개방성을 확대해 보다 융통성 있고 다양한 체제로 교육활동은 변화해 나가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교육개혁이 표방하는 평생교육의 이념도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개인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활짝 열린 '열린 교육 사회·평생학습사회' 건설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한 평생학습 체제의 구축은 누구에게나 개방된 그래서 국민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대상 면에서의 개방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어디서나 교육이 가능한 교육 통로의 개방과 이로 인한 교육 장소의 개방을 실현해야 한다. 그러므로 학습 진행 과정에 교사가 참여하지 않고 학습자 스스로 학습을 운영·관리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이 이루어져 그들의 원하는 학습 내용을 선정·조직하는 그래서 학습자 중심 체제의 열린 교육이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국한하여 교육이 집중되고 종료되는 획일적 교육으로부터 탈피하여 평생을 통하여 원할 때 언제든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의 시기가 개방되어야 한다. 따라서 각급 학교는 특히 고등교육기관은 성인들이 언제든지 원할 때 학습이 가능하도록 더 많은 개방을 위한 체제 개혁이 요구된다.
 궁극적으로 평생교육이 이념은 국민들의 삶의 질적 개선과 인격의 함양 그리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대정신의 함유를 위하여 기존의 교육체제를 수직적·수평적으로 통합해 나가는 지도이념이다. 따라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하고 열려있는 학습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며 또한 이를 통한 학습 결과를 사회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지속해서 만들어 가는 사회적 기제이다. 그러므로 모든 국민이 자아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열린 교육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며 나아가 정보화 및 지식기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신지식인으로 모든 국민의 자질을 향상해 나갈 수 있다.